경북 구미경찰서는 음주운전을 한 뒤 일명 ‘술타기(사고 후 술을 추가로 마셔 혈중 알콜 농도 측정 방해)’ 수법으로 음주 측정을 방해한 40대 남성 A씨를 검거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2일 새벽 3시35분쯤 구미시 형곡동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하다 이를 목격한 시민이 경찰에 신고하자 인근 편의점에서 술을 사서 마셨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음주운전 적발을 피하기 위해 술을 더 마셨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일부터 시행된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술에 취한 상태에 있다고 인정할 만한 이유가 있는 사람이 자동차나 자전거 등을 운전한 후 음주 측정을 곤란하게 할 목적으로 추가로 술을 마신 경우 초범은 1년 이상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 이상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고 운전면허는 취소된다.
‘곡성 멜론’이 올해 첫 해외 수출길에 올랐다.
전남 곡성군은 “지역의 대표 농·특산물인 ‘곡성 멜론’이 지난달 첫 출하를 마친 뒤 선별작업을 거쳐 싱가포르로 수출됐다”고 24일 밝혔다. 수출되는 물량은 800상자 총 6.5t 규모다.
곡성 멜론은 싱가포르 수출을 시작으로 홍콩과 대만, 말레이시아 등에 차례대로 수출할 예정이다. 올해 총 예상 수출 물량은 80t이다.
곡성은 멜론 재배에 최적화된 기후와 지형 조건을 갖춘 지역이다.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풍부한 데다 토양 내 유기물 함량 또한 높아 당도와 품질이 뛰어난 멜론 생산이 가능하다.
곡성 멜론이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약 13%다. 하지만 높은 품질로 입소문을 타면서 국내에서는 프리미엄 과일로 정평이 나 있다. 해외에서의 인기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곡성군은 멜론을 명품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공동선별체계 구축, 포장재 및 물류비 지원 등 유통·물류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다. 그 결과 2022년에는 멜론 작물로는 전국 최초로 지리적표시제에 등록되기도 했다.
곡성군 관계자는 “곡성멜론은 자연이 키운 프리미엄 과일로, 농업인의 정성과 행정의 지원이 만나 세계로 향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수출 확대를 통해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가겠다”라고 말했다.
인천 미추홀구의 한 빌라에서 가정용 LPG(액화석유가스) 가스통이 폭발해 2명이 다쳤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25일 오전 9시 59분쯤 미추홀구 문학동의 한 빌라 3층에서 폭발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3층에 사는 집주인 70대 여성이 전신 화상을 입었고. 옆집에 사는 60대 남성이 찰과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폭발 원인과 재산 피해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빌라에서 사용하는 이동식 가정용 LPG 가스통이 폭발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화상을 입은 집주인과 거주자, 이해 관계자 등은 물론 빌라 출입자 등을 대상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