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테크 30대 홈플러스의 대주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회생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M&A)를 추진한다. M&A가 성사될 경우 MBK가 보유한 2조5000억원 규모의 홈플러스 보통주는 무상소각돼 경영권도 잃게 된다.
MBK는 13일 입장문을 통해 “홈플러스는 청산을 피하고, 회생을 계속할 수 있는 인가 전 M&A를 진행하고자 하며, MBK는 이와 같은 홈플러스의 결정을 지지하고 지원한다”며 “MBK는 경영권을 비롯 모든 권리를 내려 놓고, 아무런 대가 없이, 새로운 매수자의 홈플러스 인수 지원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자 한다”고 밝혔다.
인가 전 M&A는 기존 지분(구주)을 파는 통상적인 M&A 방식과는 달리 새로운 투자자에게 신주를 발행해 새로운 인수자가 대주주가 되는 구조다.
인가 전 M&A가 이뤄지면 현재 홈플러스 최대주주인 MBK의 홈플러스 지분 가치(2조5000억원)는 모두 0으로 처리된다. 새로운 인수자로부터 자금이 유입되면 그 자금을 회생채권 변제 등에 활용해 부채를 줄이게되는 구조다.
MBK가 인가 전 M&A에 나선 것은 홈플러스의 재무상황 상 현재 상황으로는 기업회생도 어렵기 때문이다. 회생법원에서 선임한 회계법인의 조사결과 홈플러스는 청산가치가 계속기업가치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을 회생하는 것보다 청산(폐업)이 유리하다는 뜻으로, 원칙적으로는 회생절차를 이어나가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미 사실상 투자금 회수가 어려워 진데다 폐업으로 이어질 경우 사회적 비난 여론도 커질 수 있다. 이 때문에 MBK가 투자금 회수를 포기, 2조원이 넘는 손실을 감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법원이 인가 전 M&A 추진을 승인하게 되면 회생계획안 제출 시기는 미뤄지고 본격적인 M&A 절차가 이뤄지게 된다. 이 경우 수개월 이상이 소요되게 된다.
13일 오전 8시19분쯤 서울 서대문구 가좌~신촌역 구간에서 전차선 장애가 발생해 경의중앙선 열차 운행이 중단·지연되고 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이날 서대문구의 한 아파트에서 이삿짐 사다리차가 넘어져 전차선을 덮치면서 긴급 복구를 위해 KTX와 일반열차, 전동열차의 운행을 일부 조정했다고 밝혔다.
코레일 관계자는 “사다리차가 전차선을 덮쳐 지나갈 수 없는 상황이다. 긴급 대응팀을 투입해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코레일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행신에서 오전 8시30분 출발해 부산으로 향하던 KTX 1개 열차의 운행이 중단됐다. 이후 모든 KTX 열차는 정상 운행 중이다.
또한 이날 오전 10시 기준 일반열차 8개의 운행이 중지됐고, 10개 열차가 출·도착역을 변경해 운행하고 있다. 경의중앙선 전동열차는 운행 중이나 일부 지상구간(가좌~서울역)은 타 교통수단을 안내 중이다.
코레일 측은 “사고 발생 즉시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해 신속한 복구와 운행 재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열차 이용 고객은 코레일톡 등을 확인해달라고”고 설명했다.
서울시도 오전 8시48분 “경의중앙선 가좌역-신촌역 구간 사다리차 전도 사고로 양방향 통제 상태, 운행 상황 확인 후 열차 이용 바랍니다”라는 안전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지난 12일 오후 9시 58분쯤 경남 고성군 상리면 한 단독 주택에서 불이 났다.
화재로 집 안에 혼자 있던 50대 남성이 숨지고 주택 내부 상당 부분이 불에 탔다.
주민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50분만인 오후 10시 43분쯤 불을 모두 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