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대사 ‘밈’ 제조기인 만화가 김성모의 유명한 대사 중엔 이런 게 있다. “전에 날 두고 돼지라고 불렀지? 난 그 말이 좋아, 사실이니까. 하지만 다른 건 몰라도…날 돼지라고 놀리는 건 참을 수 없다!” 우선 사람에게 돼지라고 놀리지 말자는 걸 당부하고 부연하자면, 요즘 자신 있게 차별적 발언을 내뱉는 이들의 반응을 보면 인용한 대사가 떠오른다. ‘날 두고 차별 차별주의자라고 불렀지? 난 그 말이 좋아, 사실이니까. 하지만 다른 건 몰라도 날 차별주의자라고 비난하는 건 참을 수 없다!’ 최근 단 사흘 간격으로 벌어진 전라도 비하 논란을 보라.지난 5일 먹방 유튜버 잡식공룡은 이번 대선 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압도적 비율로 투표한 전라남도에 대해 ‘전남 X랄 났음 ㅋㅋㅋㅋ’라고 쓴 글을 본인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나라 진짜 나눠야지. 같이 살 필요가 없다. 여행이나 비자 받고 가면 될 듯’ 따위의 전라도 혐오 발언이 담긴 게시물에 대한 캡쳐본 역시 공유했다. ...
‘죄송합니다. 얼음 부족으로 브레이크 타임입니다.’11일 오후 서울 종로의 한 빽다방 앞 키오스크(무인 결제 단말기)에는 이런 쪽지가 붙어 있었다. 이 매장에서 약 400m 떨어진 다른 빽다방에는 아예 ‘얼음 소진으로 차가운 음료 전부 구매 안됩니다’라는 안내문이 걸려 있었다.이들 매장에서 근무하는 아르바이트생들은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다. 주방 한켠에 쪼그려 앉아 있던 김모씨(21)는 “오후 4시가 안됐는데 이미 브레이크 타임을 2번 했다”며 “사장님은 좋아하실지 모르지만 우리는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빽다방이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아메리카노를 500원에 판매하면서 곳곳에서 아우성이 터져나오고 있다. ‘아메리카노 500원’ 행사는 더본코리아가 진행 중인 가맹점 상생 방안 중 하나다.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는 300억원 규모로 브랜드별 릴레이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빽다방의 경우 지난달 27일부터 아삿추(아이스티+에스프레소 샷)를 1000원 할인한...
지난해 국내 주요 기업의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이 개선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집중투표제를 채택한 주요 상장사가 한 자릿수에 그치는 등 소유구조와 관련된 지표들은 준수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ESG행복경제연구소는 국내 시가총액 상위 250대 기업 중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공시하고,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 현황을 첨부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171개사를 대상으로 통계 분석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 제도는 각 기업의 지배구조 현황을 주주와 이해 관계자들에게 투명하게 전달하고, 기업별 특성과 여건에 맞춘 최적의 지배구조 체계를 구축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제도다. 한국에서는 2017년 한국거래소의 자율공시 제도로 처음 도입됐고, 내년부터는 코스피 전체 상장사를 대상으로 공시가 의무화된다.이번 조사 대상 171개사의 15개 지배구조 핵심지표에 대한 평균 준수율은 전년(63.5%)보다 6.35%포인트 높은 69.8%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