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폰테크 충북 청주시는 상당산성 옛길 급경사지 가운데 재해위험도가 높은 구역 2곳을 붕괴위험 지역으로 지정·고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재해위험도는 위험 수준이 가장 낮은 A등급부터 가장 높은 E등급까지 5개 등급으로 구분된다.
이들 2곳의 위험도는 D등급이다.
청주시는 지난 5월 급경사지에 대한 정밀 조사를 완료한 뒤 낙석, 붕괴 등을 예방하기 위해 위험 목 제거, 방수포 설치 등 긴급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
또 폭우 등 기상악화 시 상당산성 옛길 양쪽 출입구를 통제할 예정이다.
청주시 관계자는 “붕괴위험 지역을 정비하기 위해 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라며 “특별교부세를 받아 오는 9월 이후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충돌에 개입할 수 있음을 시사하자 이스라엘 측이“테러가 있다면 헤즈볼라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며 경고했다.
20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전날 헤즈볼라의 수장 나임 카셈은 성명을 통해 “헤즈볼라는 이란을 지지하고 폭정과 억압을 끝내는 데에 모든 형태의 지원을 제공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가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대로 행동할 것”이라며 “독재적인 미국과 범죄적인 이스라엘은 이란 국민과 이슬람 혁명수비대를 굴복시킬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헤즈볼라가 입장을 밝히자 이스라엘 측은 즉각 경고에 나섰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헤즈볼라 지도자들은 전임자들로부터 교훈을 얻지 못했으며 이스라엘에 대항해 행동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며 “이스라엘이 테러리스트에 대한 인내심을 잃었다는 점을 레바논의 대리 세력이 이해하고 조심해야 한다”고 엑스를 통해 밝혔다. 그러면서 “테러가 있다면 헤즈볼라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헤즈볼라는 지난해 11월 휴전 협정을 맺기 전까지 이스라엘과의 전쟁으로 큰 손해를 입었다. 지난해 9월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베이루트의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 등 지휘부들의 회동 장소를 벙커버스터로 초토화하기도 했다.
미국 측도 헤즈볼라를 즉각 규탄했다. 베이루트를 방문 중인 톰 배럭 미국 시리아 특사는 전쟁에 개입하지 말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대신해 말하자면 (헤즈볼라가 개입하는 것은) 매우 나쁜 결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레바논 외교부는 레바논이 이번 이스라엘과 이란의 분쟁에 휘말리지 않도록 헤즈볼라 등과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정기획위원회가 20일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업무보고에서 “윤석열 정권이 대한민국 언론 자유와 민주주의에 끼친 해악은 내란 못지않다”며 강경 비판했다. 이진숙 방통위원장은 업무보고에 불참했다.
홍창남 국정기획위 사회2분과장은 이날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방통위 업무보고에서 “윤석열 정권은 언론의 공공성, 공적 가치를 철저하게 짓밟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분과장은 “(윤 정부는) 정권을 옹호하는 부적절한 인사를 공영방송 사장에 앉히는가 하면 정권을 비판하는 언론에는 제재와 비판을 서슴지 않았다”고 말했다.
홍 분과장은 “언론·미디어 공약의 핵심은 자유롭고 창의적인 공론의 장을 만들고 미디어 강국 도약의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건강한 언론이 있어야 건강한 사회, 건강한 민주주의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홍 분과장은 방통위 측 참석자들을 향해 “언론 자유와 민주주의 신념이 있다고 보기 어려운 분이 장으로 있는 조직에서 새 정부에 맞는 미디어 정책의 구체적 비전과 계획을 가지고 오셨을지 갑갑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을 직접 겨냥해 비판한 것이다.
그는 그러면서 “윤석열 정권의 언론장악 진상규명과 정상화, 언론 독립성 공공성 강화, 미디어산업 진흥과 같은 산적한 과제를 두고 기대보다 우려의 마음으로 방통위 업무보고에 임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업무보고에는 이 위원장 대신 김영관 방통위 사무처장직무대리가 참석했다.